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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고양이랑 산다.
(나는 고양이만 있다)
첫 독립
운좋게 좋은 방이 나와서 후다닥 계약을 하고
내방에 있던 침대와 책상 등 가구를 옮기고
필요한 물건들을 하나씩 천천히 샀더니
4개월이 지나서야 방 정리가 조금은 된 듯하다.
서향이라 오후가 되면 햇빛이 들어오는데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저녁노을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잘 마르고 있는 빨래들을 보면
심중에서 올라오는 흐뭇함이 있다.
평온.
그렇다.
평온하다.
이런 소소한 느낌도 하나의 행복인것 같다.
그런데!!
여름을 지내보니.....오후 햇빛이 너무 뜨겁다ㅋㅋㅋㅋㅋ
에어컨 하루종일 튼 건 안비밀!!!

우리 고양이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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