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냥이
고양이와의 첫만남
1AU을랑
2022. 9. 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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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비오는 여름 새벽
화단에서 삐약삐약
시끄럽게 우는 새끼고양이를 발견
(3일내내 울어서 찾으러 나갔다.)
인상을 팍팍 쓰고 있다.
(고양이도 표정이 다양하다)
며칠동안 비를 맞아서 엄청 꼬질꼬질했다.
굶었는지 삐쩍 마른상태인데 발은 왕발!!
(저 때는 몰랐는데.....왕발의 비밀이 있었다.)
그 날 아침
고양이는 세상 불쌍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외쳤다.
여기는 어디다냐아아앙!!!
불쌍하고 가엽고 귀여운데
집에 데려갈 엄두는 안나서
일단 화단에서 밥이랑 물은 챙겨주기로 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안다니는 화단쪽에
아깽이를 놓아주었더니
스스로 집을 찾아다녔다.
2주정도 밥을 챙겨줬더니
고양이 배가 볼록해지고
더 귀여워졌다.

안그래도 새끼고양이가 안타깝고
걱정되고 자꾸 눈에 아른거리는데
새끼고양이를 발견한 어떤 사람이
보호소로 보낼거라는 이상한 이야기를해서
(보호소로 가면 입양이 안될 시 안락사를 한다)
키울 결심을 했다.
충동적으로 결정한 것이라서
고양이 물품은 아무것도 없었다.
( 사실 고양이에 대해 아는것도 별로 없었다...유튜브로 고양이를 본 것 말고는..)
그래서 급한대로 다이소에서 고양이 모래랑 사료랑 화장실 등을 샀다.
그렇게
2017년 9월 2일
고양이가 가족이 되었다.
(그렇게 집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