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시한편
시 (박목월)
1AU을랑
2022. 9. 2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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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박목월
<나>는
흔들리는 저울대.
시는
그것을 고누려는 추
겨우 균형이 잡히는 위치에
한 가락의 미소.
한 줌의 위안.
한 줄기의 운율.
이내 무너진다.
하늘 끝과 끝을 일렁대는 해와 달
아득한 진폭.
생활이라는 그것.
* 주제 : 절대 균형을 이루려는 시의 세계와
늘 흔들리는 일상의 세계 사이의 긴장
* 나와 시의 상반된 성격 (비유)
: 흔들리는 저울대(나)
그것을 균형을 잡으려는 추(시)
* 진폭 = 생활 : 화자 스스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함
* 시를 성취하는 순간과(5~8행)
겨우 균형이 잡히는 위치에/ 한 가락의 미소.
한 줌의 위안./ 한 줄기의 운율.
생활로 인해 그 성취가 다시 사라지게 되는 순간을(9~12행)
이내 무너진다./ 하늘 끝과 끝을 일렁대는 해와 달
아득한 진폭./ 생활이라는 그것.
형상화 하고 있다.